원문링크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1/26/20141126001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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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객담 검사, 폐암 조기발견 효과 없다
폐암학회 등 조기검진 권고안 마련
고위험群, 매년 흉부 CT 검사 받아야
입력 : 2014.11.26 09:19
폐암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저선량 흉부 CT검사를 받으라는 폐암 조기검진 권고안이 나왔다
▲ 폐암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저선량 흉부 CT검사를 받으라는 폐암 조기검진 권고안이 나왔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혹은 하루 두 갑씩 15년 이상) 담배를 피운 55~74세(폐암 고위험군)는 매년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금연하고 15년이 지났다면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내용의 폐암 조기검진 권고안이 최근 나왔다. 대한폐암학회·대한흉부외과학회·국립암센터의 전문가들이 만든 국가 차원의 권고안이다.
권고안에 따르면, 폐암 고위험군에 속했더라도 흉부 엑스레이 검사, 객담 세포진 검사(가래에 섞인 폐암 세포를 찾는 검사),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폐암 세포가 혈액으로 분비하는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받지 않아도 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일부 병원과 건강검진센터에서 권했던 많은 검사가 폐암을 찾는 데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동안 전문가 사이에서 비용 대비 효과를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리된 의견이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나온 폐암 조기검진 효과에 대해 종합 분석했다. 폐암 고위험군이 매년 저선량 흉부CT를 찍으면 사망률을 20% 낮춘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객담 세포진 검사는 폐암 사망률을 줄이는 효과가 없었다.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는 폐암 재발·전이를 판정할 때는 유용하지만 암을 조기에 찾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돌연변이가 없는 폐암이 많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전자도 많아 이번 검토에서 제외됐다.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과 김열 과장은 "일부 병원에서는 혈액 검사 한 번으로 암을 찾을 수 있다고 선전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라며 "이번 권고안은 현재 나와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모두 고려해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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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레이·객담 검사, 폐암 조기발견 효과 없다
폐암학회 등 조기검진 권고안 마련
고위험群, 매년 흉부 CT 검사 받아야
입력 : 2014.11.26 09:19
폐암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저선량 흉부 CT검사를 받으라는 폐암 조기검진 권고안이 나왔다
▲ 폐암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저선량 흉부 CT검사를 받으라는 폐암 조기검진 권고안이 나왔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하루 한 갑씩 30년 이상(혹은 하루 두 갑씩 15년 이상) 담배를 피운 55~74세(폐암 고위험군)는 매년 저선량 흉부 CT 검사를 받아야 한다. 금연하고 15년이 지났다면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이 같은 내용의 폐암 조기검진 권고안이 최근 나왔다. 대한폐암학회·대한흉부외과학회·국립암센터의 전문가들이 만든 국가 차원의 권고안이다.
권고안에 따르면, 폐암 고위험군에 속했더라도 흉부 엑스레이 검사, 객담 세포진 검사(가래에 섞인 폐암 세포를 찾는 검사),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폐암 세포가 혈액으로 분비하는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 검사),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받지 않아도 된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일부 병원과 건강검진센터에서 권했던 많은 검사가 폐암을 찾는 데 효과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그동안 전문가 사이에서 비용 대비 효과를 놓고 논란이 있었는데, 이번에 정리된 의견이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전 세계에서 나온 폐암 조기검진 효과에 대해 종합 분석했다. 폐암 고위험군이 매년 저선량 흉부CT를 찍으면 사망률을 20% 낮춘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흉부 엑스레이 검사와 객담 세포진 검사는 폐암 사망률을 줄이는 효과가 없었다. 혈청 종양표지자 검사는 폐암 재발·전이를 판정할 때는 유용하지만 암을 조기에 찾는 데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유전자 돌연변이 검사는 돌연변이가 없는 폐암이 많고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전자도 많아 이번 검토에서 제외됐다.
국립암센터 암검진사업과 김열 과장은 "일부 병원에서는 혈액 검사 한 번으로 암을 찾을 수 있다고 선전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라며 "이번 권고안은 현재 나와 있는 과학적인 근거를 모두 고려해 나온 결과"라고 말했다.
/ 강경훈 헬스조선 기자 kwka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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