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 危機를 키우는 정부의 소통 실패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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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정보를 공개하면 패닉에 빠질 것이라는 비밀주의다. 이것이 메르스 사태를 결정적으로 악화시킨 주범이다. 미 CDC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려줬을 때 패닉에 빠지는 경우는 '매우 매우 드문 일'이라고 한다. 우리 보건복지부는 사태 초기에 다른 부처가 투명한 정보 공개를 요구하자 잘못이 발생하더라도 비밀리에 일을 처리하는 게 타격을 줄일 수 있다고 고집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패닉을 거론하며 정보를 은폐하는 관료들의 머릿속엔 사태 해결보다 면피(免避)가 자리잡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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