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버블 붕괴 임박" - Chosunbiz - 프리미엄 경제 파워:
""스타트업 버블 붕괴 임박"
박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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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3.26 03:04
세쿼이아캐피털 회장 경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세쿼이아캐피털의 마이클 모리츠(Moritz) 회장이 '스타트업(창업 초기 기업)의 거품 붕괴'를 경고했다. 모리츠 회장은 2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뷰에서 "(실리콘밸리에는) 앞으로 사라질 작고 미친(crazy) 회사가 많이 있고, 상당히 많은 유니콘(unicorn) 기업 역시 멸종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유니콘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넘는 스타트업을 뜻한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를 비롯해 차량 공유 서비스업체 우버, 숙박 공유 서비스업체 에어비앤비, 모바일 메신저업체 스냅챗 등이 대표적 유니콘 기업으로 거론된다.
모리츠 회장은 "몇 년 전만 해도 (벤처업계의) 분위기가 지금 같지는 않았다"면서 "요즘은 별 괴짜 같은 아이디어들도 어렵지 않게 투자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정도 가치를 평가받을 자격이 없는 회사가 여럿 있다"고 덧붙였다.
모리츠 회장은 애플·구글·야후·유튜브·링크드인 등 쟁쟁한 IT(정보기술) 기업의 '떡잎'을 알아보고 초기 투자해 거액을 벌어들인 인물로, 실리콘밸리 투자업계에선 '전설'처럼 통한다. 지난해엔 한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쿠팡'에도 투자했다.
이런 비관적 전망은 모리츠 회장뿐이 아니다. 실리콘밸리의 유명 투자자 빌 걸리(Gurley) 벤치마크 파트너도 최근 "지금 실리콘밸리는 두려움이 없다"며 "올해 안에 몇몇 유니콘이 죽어가는 일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벤처업계가 성숙해 1990년대 말 글로벌 IT 업계의 거품 붕괴처럼 상황이 심각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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