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March 5, 2014

美人은 박명하고 大家는 까칠하다는 믿음 - 프리미엄조선

원문 링크 ; 美人은 박명하고 大家는 까칠하다는 믿음 - 프리미엄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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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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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사람들은 부자들이 정직하지 않으며 그들이 반드시 행복하지도 않다는 믿음을 통해 공평한 세상에 대한 신념을 유지한다. 더 나아가 평범한 삶이 더 인간적이고 그 속에 진정한 행복이 있다고 믿는다. 분명 위로를 주는 믿음이지만, 그 믿음은 부자가 되고 싶은 동기를 은밀하게 약화시켜 버린다. 부자에게는 없는 인간적이고 훈훈한 행복이 자신에게는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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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남성은 강하지만 섬세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여성은 저돌적이지는 않지만 여성적 섬세함이 있다고 믿는 신념이 있다. 이런 생각은 남성과 여성 모두의 장단점을 인정하는 것 같아서 여성 우호적인 생각인 것 같지만 사실은 여성들로 하여금 전통적인 여성의 위치에 머물러 있게 하고 남성적 영역에 도전하는 것을 막아버리는 내면의 유리 천장으로 작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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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적 신념은 대가나 부자처럼 이미 일정 수준의 성취를 이룬 사람에게도 위험하다. 이들이 상보적 신념을 받아들이게 되면 대가들은 자신은 까칠해도 된다고 스스로를 용인하고, 부자들은 때론 부정직도 필요하다고 자신들을 정당화한다. 그 결과 이들은 까칠한 대가와 부정직한 부자로만 머무르게 되고, 이들을 바라보는 보통 사람은 자신의 상보적 신념을 더욱 확신하게 되는 악순환이 만들어지게 된다.

생각은 거의 모든 것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 삶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진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최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부(富)와 행복, 능력과 인격은 결코 상보적일 필요가 없다. 개인 수준에서건 조직 수준에서건 심리적 위안을 주는 상보적 신념을 경계해야 한다. 행복한 부자, 따뜻한 프로페셔널이 우리 사회가 추구해야 할 모델이다.

최인철 |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행복연구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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