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2.2.20
"[동서남북] 우리를 '욱하게' 하는 것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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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 소음 때문에 방화·살인까지 하는 싸이코들을 두둔하는 것이 아니다. 독재에 대한 항거처럼 무슨 거대악을 향해 분노하자는 것도 아니다. 우리가 하루에도 여러 번 욱하고 버럭댈 수밖에 없는 일은 대부분 의식과 시스템을 약간 고치고, 책임자가 부지런히 움직이면 해결되는 사소한 것들 아닌가. 선진국 사람들이 욱하지 않는 것은 마음이 넓어서가 아니다. 욱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스템을 섬세하게 만들고 주변을 세심하게 관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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